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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화도 숟갈 얹었다…증거들
한류, 영화도 숟갈 얹었다…증거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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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1300만 관객을 기록한 김윤석(44) 김혜수(42) 이정재(39) 전지현(31) 김해숙(57) 김수현(24)의 범죄액션 블록버스터 '도둑들'(감독 최동훈)은 제작도 마치기 전에 시나리오 만으로 8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아시아 15개국으로 수출됐다. 북미, 호주에서 개봉했고 유럽 개봉을 준비 중이다.

김기덕(52) 감독의 휴먼 드라마 '피에타'는 지난달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내년 2월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을 노리고 있다.

드라마, K팝에 눌려 지내던 한국 영화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류스타 소지섭(36)의 액션 '회사원'(감독 임상윤)이 55개국에 판매됐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로 수출됐다. 미주 수출도 추진 중이어서 수출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총제작비 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이 150만명인 이 영화는 국내에서 11일 개봉 이후 27일까지 누적관객 수 107만8498명을 기록 중이다.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에서 수많은 경쟁작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영화는 이제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발판을 마련했다.

CJ CGV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의 멀티플렉스 메가스타 크레센트몰에서 개최한 '제1회 베트남·한국 영화제'가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화제는 18일 홍보대사인 한국의 여배우 차예련(27)과 베트남의 국민배우 자니 누엔(38)을 비롯해 배우, 가수 등 베트남 스타 40여명, 베트남 문화관광부, 친선연합회, 한인회, 호치민 총영사 등 VIP 450여 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현지인들을 열광시켰다.

개막작인 한류스타 이병헌(42)의 사극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등 한국적 정서와 문화가 깊이 반영된 영화 10편이 상영됐지만 객석 점유율이 47.8%에 달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메가스타 크레센트몰의 평균 점유율보다 약 4배 높았다. 특히 차예련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2011), 멜로 '오직 그대만'(2011), 뮤직 로맨스 '원더풀 라디오'(2011), 휴먼 코미디 '완득이'(2011), 제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다른 나라에서'(2012) 등은 좌석이 모자라 입석으로 관람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을 정도다. 베트남 언론은 '광해' 상영 후 "드라마,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CGV는 12월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메가스타 빈콤시티 타워에서 또 한 번 영화제를 열어 한류 열풍을 이어나간다는 작전이다. CJ CGV는 지난해 7월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스타'를 인수해 현지 업계 1위 사업자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를 맞이해 24일 오후 6시 도쿄 오다이바 그랜드 퍼시픽 르다이바 29층 연회장에서 한국 로케이션 홍보 리셉션 '슛 인 코리아'를 열었다. 한국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행사에는 일본 영화관계자 110명 이상이 참석해 일본 영화계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영진위가 영화제 부대행사인 도쿄 콘텐츠 마켓(TIFFCOM 2012)에서 한국영화 세일즈와 VFX 기술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영상위원회와 함께 설치한 한국관에도 일본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판타지 멜로 '늑대소년'(CJ엔터테인먼트), '회사원'(쇼박스) 등으로 일본과 동남아 각국의 관심이 쏟아졌다.

한국의 영화감독과 제작자, 일본의 제작 파트너간 가교를 마련하는 '코-프로덕션 인 도쿄'(Ko-Production in Tokyo)의 성과 역시 놀랍다. 영진위와 TIFFCOM 2012이 공동주최한 행사에는 '러브 히스토리'(오정완 프로듀서, 영화사 봄), '북으로 간 피아니스트'(김영남 감독, 컨텐츠 세븐), 'JL351, 평양공항'(이경희 프로듀서, 엔알리스엔터테인먼트),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자객의 집'(이영미 감독, 필름프론트) 등 영진위가 선발한 한·일 공동제작 프로젝트 5편이 참가해 사전 미팅 40건, 현장 미팅 9건 등 미팅 49건이 이뤄졌다. 특히 도에이, 쇼치쿠, 가도카와 등 일본의 메이저 영화사가 참여해 한국과의 공동제작에 대한 일본 영화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영진위 김의석 위원장은 "연말께 국내 한국영화 누적관객이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 역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가히 한국영화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그만큼 한국 영화를 사랑해주니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서 "국내 감독, 스태프, 배우들의 역량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겨뤄도 손색 없다. 따라서 좋은 시나리오와 알찬 기획만 있다면 다른 대중 문화처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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