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뒤로 하고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선수단과 가족 모두에게 기억이 남을 특별한 폐회식이 펼쳐졌다.

이번 폐회식 테마는 다시 제주를 찾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또시 옵서예’.
식전행사로는 지난 7일간의 대회 스케치 및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에 이어 제주도립무용단(상임안무 배상복)의 제주를 찾은 뭍사람을 보내는 마음을 담은 ‘제주 희망나래 공연'이 펼쳐졌다.

선수단 입장은 내년도 개최지인 강원도를 필두로 제주 선수단이 17개 시도 마지막에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 후에는 시도별→해외동포→성취상→고등부 종합시상과 함께 모범선수단 및 대회MVP 수여가 됐다. 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구성지 제주도의회의장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공로패 전달이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폐막식 환송사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주신 선수 여러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아낌없는 헌신과 수고는 이번 대회의 가장 아름다운 꽃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공식행사의 마지막은 대회기 전달 및 성화소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대회기를 반납하고 내년도 개최지인 강원도 행정부지사에게 대회기가 인수되고 제주도립무용단과 강원도립무용단의 공연 이후 전국체전의 상징인 성화가 소화됐다.
식후 공개행사는 영화 ‘왕의 남자’로 잘 알려진 안성시립바우덕이 풍물단 권원태의 ‘디지털 남사당 줄타기 공연’과 무용가 박한울의 ‘해녀의 꿈’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춤사위가 그 시작을 알렸으며 자원봉사자와 전출연진이 함께하는 난장 퍼포먼스가 연이어 펼쳐졌다.
폐회식의 마지막은 대한민국 대표 가수가 출동한 ‘콘서트 WOW 제주’다.
7080세대의 추억의 음율을 선사할 신촌블루스와 곤드레만드레, 샤방샤방으로 유명한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 제주를 대표하는 인기밴드 사우스카니발이 폐회식 마지막의 흥을 고조시켰다.
특히 최근 인기곡 에러(Error)로 각종 뮤직차트 1위 및 방송3사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인기 아이돌그룹 빅스의 공연도 이어졌다.한편, 폐회식은 무료입장됐으며, 관람객에게는 무릎담요, 쵸콜렛, 감귤파이, 가방, 삼다수 등 푸짐한 선물이 증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