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유스배구대표팀이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영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예선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0 25-22 25-23)의 완승을 거뒀다.
호주, 대만과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24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대만전까지 이겨 2전 전승(C조 1위)으로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27일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김영일 감독은 "박차수가 고비마다 속공과 블로킹으로 활로를 뚫어줬다. 주장과 세터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장 정동근은 "오늘의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서브와 수비에서 많은 범실을 낸 대만을 상대로 쉽게 1세트를 챙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만의 반격에 2세트는 힘겹게 진행됐다. 15-20으로 끌려가던 2세트 후반 한국은 하승우와 조재성을 투입시켜 점수를 뒤집었다.
3세트 역시 2세트와 마찬가지로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하지만 세트 후반 상대의 범실을 틈타 역전에 성공해 3-0 완승을 거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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