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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창 vs 창' 전북·서울, 우승 갈림길에서 격돌
[K리그]'창 vs 창' 전북·서울, 우승 갈림길에서 격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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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현대와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FC서울이 격돌한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우승 향방을 가릴 전초전이다.

전북은 27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올 시즌부터 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으로 챔피언결정전이 없어진 상황에서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펼치는 최고의 빅매치다.

전북(21승9무6패 승점72)은 선두 FC서울(24승7무5패 승점79)을 꺾고 승점을 4점차로 좁혀 남은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기록의 사나이(통산 134골)' 이동국(19골)과 '외국인 삼총사' 에닝요(14골 11도움), 드로겟(9골 7도움), 레오나르도(4골2도움)를 앞세워 서울 골문을 정조준한다.

미드필더 자원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김상식과 국가대표팀을 다녀온 김정우 등이 중원을 책임진다.

이흥실 전북 감독은"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승점 3점을 위한 공격적인 축구로 전주성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나 전북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전북은 지난 2010년 8월25일 이후 4경기(1무3패) 동안 서울전 승리가 없다.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워 전북 격파에 나선다.

데얀은 지난 21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골(27골)과 타이를 이뤘다.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기세가 대단하다.

몰리나는 리그 34경기에 나서 33개(16골 17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서울의 선두 질주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숨은 진주다. 모든 공격의 시발점은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양 팀답게 강력한 공격 축구로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전북은 현재 리그 71골을 터뜨리며 최다득점 팀에 올라있다. 그 뒤를 서울(64골)이 바짝 쫓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무승 탈출에 나선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빠진 제주(12승12무12패 승점48)는 부산(13승12무11패 승점51)을 꺾고 6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권 진입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3위 수원과의 승점차는 17점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부산은 지난 24일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스플릿시스템 이후 첫 승(2-0)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 2연승에 도전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와 부상에서 회복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창수를 앞세운 질식수비로 제주에 맞설 전망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13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인천(13승13무10패 승점52)은 스플릿시스템 이후 단 1패도 허용하지 않고 8승4무를 질주 중이다. 그룹B에서 선두(9위)에 올라있다.

반면 14위 광주(7승12무17패 승점33)는 최근 8경기 무승(3무5패) 부진에 빠지며 강등위기에 놓였다. 강등권인 15위 강원FC(9승5무22패 승점32), 16위 상주상무(7승6무23패 승점27)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삼성은 28일 오후 3시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울산현대를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드높인 수원(19승8무9패 승점65)은 5위 울산을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3위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16승10무10패 승점58)도 분위기는 좋다. 지난 24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3-1로 격파했다.

그러나 울산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수원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

경남FC는 같은 시간 창원축구센터에서 FA컵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포항과 재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지난 20일 FA컵 결승전에서 포항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0-1로 아깝게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경남(13승5무18패 승점44)은 현재 그룹A 최하위인 8위에 머물러 있다. 포항과의 역대전적은 3승2무12패(17득점 28실점)로 열세다.

그러나 최진한 경남 감독은 "FA컵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남은 리그를 6위로 마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6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면 4위 포항(18승5무13패 승점59)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상황이다. 아울러 그룹A에 속해 강등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한결 여유롭게 경남전에 나설 전망이다.

◇K리그 37라운드 경기 일정(27,28일)

▲ 27일
전북-서울(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부산(제주월드컵경기장)
인천-광주(이상 오후 3시·인천축구전용경기장)

▲ 28일
수원-울산(수원월드컵경기장)
경남-포항(창원축구센터)
대구-대전(이상 오후 3시·대구스타디움)
성남-전남(오후 5시·탄천종합운동장)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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