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자인은 27일 일본 인자이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월드컵 시리즈 8차 대회 리드부문에 출전한다.
지난주 목포에서 열린 7차 월드컵에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자인은 이번 인자이 월드컵에서 시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23일 벨기에 퓌르스 4차 월드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맛 본 김자인은 이달 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5차 월드컵까지 정상에 올라 월드컵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4일 중국 시닝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지난주 목포에서 열린 7차 월드컵에서 다시 정상 탈환에 성공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번 8차 월드컵까지 제패하면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함과 동시에 올 시즌 월드컵 랭킹도 1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김자인은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25·슬로베니아)에게 랭킹 포인트가 13점 뒤져 2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회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통상 1, 2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가 15점인 점을 감안할 때 무난하게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8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9차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 랭킹과 월드컵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여제(女帝)'의 자리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다만 결승에서 완등 여부가 관건이다.
김자인은 올 시즌 7차례의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결승에서 완등을 하지 못했다. 순위보다 결승 완등이 더 중요하다는 그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자인은 27일 1,2차 예선을 거쳐 28일 준결승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른다. 모든 경기는 http://www.ifsc.tv에서 생중계 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