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51위인 이용대-고성현 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텡 경기장에서 열린 '2012 프랑스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 남자복식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7위 류샤오롱-치우지한(중국) 조에 2-0(21-19 21-8) 완승을 거뒀다.
의미있는 승리다. 지난 17일 데뷔전이었던 2012덴마크오픈배드민턴대회 32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놓쳤던 국제대회 첫 승을 마침내 달성했다.
세계랭킹은 134계단이나 차이가 났지만 이용대-고성현 조는 실력으로 류샤오롱-치우지한 조를 압도했다. 한층 안정된 호흡을 자랑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용대는 지난해 정재성(30·삼성전기)과 함께 출전해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른다면 짝을 바꾼 상황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시작은 불안했다. 1세트 초반 6-11로 크게 뒤져있던 이용대-고성현 조는 전열은 가다듬은 뒤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 끝에 막판 2점을 연달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몸이 풀린 이용대-고성현 조는 펄펄 날았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6점을 챙기며 앞서나갔고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21-8로 가볍게 2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25일 오후 10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32위 파티팟 찰라드찰레암-니핏폰 푸앙푸아페치(태국) 조와 8강 진출을 다툰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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