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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이근호 1G 1A' 울산, 분요드코르에 3-1 역전승…결승 눈앞
[ACL]'이근호 1G 1A' 울산, 분요드코르에 3-1 역전승…결승 눈앞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25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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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 울산현대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꺾고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울산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하피냐, 김신욱, 이근호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다소 껄끄러웠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의 부담을 덜게 됐다. 비기거나 최소한 2골차 패배만 당하지 않으면 결승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분요드코르와의 4강 2차전은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도 울산이 승리하면 결승전도 같은 장소에서 치르게 된다. 우승까지 절대적으로 유리한 일정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가 새롭게 출범한 2004년 이후 K리그 팀은 전북현대(2006년), 포항스틸러스(2009년), 성남일화(2010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K리그 팀 중 역대 4번째가 된다.

하피냐는 알 힐랄과의 8강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데 이어 이날도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으며 자칫 무너질 수 있는 팀을 구했다.

하피냐는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고 그 결과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자칫 선제골을 내준 후 어렵게 흐를 수 있었던 분위기를 울산이 가져오는 데 한 몫 했다.

울산이 자랑하는 김신욱·이근호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은 역전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철퇴 축구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홈팀 분요드코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측면 돌파에 이은 중앙으로 연결하는 날카로운 공격이 돋보였다. 울산은 좌우 측면이 뚫리면서 고전했다.

분요드코르가 전반 4분 만에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이 뚫린 것이 화근이 됐다.

울산의 오른쪽을 돌파한 카르펜코가 빈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던 얀 코작에게 찔러줬다. 이를 받은 코작은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조블론 이브로키모프에게 연결했고 이브로키모프가 왼발 인사이드로 정확히 밀어넣어 울산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이근호와 하피냐의 빠른 발을 이용한 울산은 볼점유율을 점차 높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3분 이근호-하피냐 콤비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분요드코르의 오른쪽을 돌파한 이근호가 왼발로 찍어차 준 볼이 하피냐의 왼발에 걸렸다.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예행 연습을 마친 이근호-하피냐의 발끌에서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7분 뒤 전반 30분 이근호의 크로스를 받은 하피냐가 가슴 트래핑 후 정확한 왼발 슛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쳐 페이스를 찾은 울산은 후반 초반 역전골을 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후반 7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19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공 헤딩에 사각지대를 지키던 분요드코르의 수비수는 속수무책이었다.

울산은 후반 27분 이근호가 추가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들이 김신욱의 헤딩을 경계하는 사이 이근호가 허를 찔렀다.

후방에서 올라온 김승용의 프리킥을 잘라 들어가던 이근호가 방향만 바꾸며 머리로 맞췄고 골로 연결됐다.

2분 뒤 후반 29분 울산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카사노프가 실축해 위기를 잘 넘겼다.

분요드코르는 후반 32분 카르펜코를 빼고 파크만툴라예프를, 후반 45분 쇼락메도프 대신 파르다예프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울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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