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다케야(29·세이부 라이온즈)와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맞대결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4일 올 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나카무라가 사이타마현의 한 병원에서 왼 무릎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는 6월부터 무릎에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참고 뛰었다. 시즌을 마치고 정밀검사를 받은 나카무라는 왼 무릎 십자인대와 외측 반월판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이 부위를 모두 수술한다.
무릎 수술 탓에 나카무라는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WBC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세이부 구단은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WBC 출전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WBC에서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을 벌인 나카무라와 이대호의 장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타율 0.231 27홈런 79타점을 기록한 나카무라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타점 부문에서는 이대호(91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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