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감독의 불성실한 경기 운영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 감독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KT 구단에는 견책이 주어졌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 전주 KCC의 경기였다.
KT가 54-71로 대패한 경기에서 전 감독은 경기 내내 작전타임을 한 차례도 부르지 않으며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 '고의 패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KT 구단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 운영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며 전 감독에게 일임한 상황이다"며 "그러나 수많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존재하는 프로스포츠에서 팬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경기를 한 것은 구단의 책임이고, 팬들에게 실망을 주는 경기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KT 구단은 회사 차원에서 전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엄중한 경고를 주기도 했다.
구단 차원에서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커지자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감독에게 징계를 부과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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