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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차전]이만수 감독 "한국시리즈서 놀라운 일 일어날 수도"
[PO 5차전]이만수 감독 "한국시리즈서 놀라운 일 일어날 수도"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2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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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대 3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SK 이만수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이끈 SK 이만수(54) 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 2,3차전을 내준 SK는 마지막 4,5차전을 이겨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SK는 24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왕좌를 놓고 겨룬다.

SK를 승리로 이끈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이 3점을 내주고 점수를 더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채병용을 올렸다. 그것이 키포인트가 됐다. 2회말 조인성의 2타점이 컸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팀으로서는 우리가 명문 팀으로 갈 수 있는 첫 걸음을 잘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삼성과의 리턴매치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오늘 경기처럼 해주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삼성은 안정된 투수력을 가지고 있다. 부러울 정도다. 야수는 우리와 대등하다. 좋은 팀과 붙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만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저한테 멘토가 있다.(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음) 멘토가 저한테 늘 부탁하던 이야기가 마지막 경기를 끝낼 때까지 겸손하라고 했다. 두 번째는 담대하게 경기를 하라고 했다. 멘토가 그렇게 당부했다. 야구 생활이 끝날 때까지 겸손함을 꼭 지키라고 했다. 오늘 승리는 우리 선수들의 몫이다. 선수들에게 진짜 고맙다. 두 번째는 우리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편지를 한 장 썼다."

- 편지의 내용은.

"'오늘 경기 망쳐도 괜찮다. 이기고 지는 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 아니잖아. 잘 안맞는다고 스트레스 받으면 너희만 손해야. 이왕 경기하는 것 기분좋게 망치자' 이것이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 망치자고 했다."

- 역전승의 원동력은.

"결정적인 것은 2회 3점을 주고 난 뒤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이 긴장을 많이 했는지 제구가 안됐다. 안타도 많이 맞고. 3점 줄 때까지 여기서 더 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채병용을 올렸다. 그것이 키포인트가 됐다. 2회말에 조인성이 주자 2,3루에 놔두고 2타점을 올린 것이 컸다. 거기서 타점을 올리지 못했으면 오늘 경기는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3-2로 따라간 것이 오늘 경기에서 결정적인 것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 플레이오프 힘겹게 끝내고 한국시리즈 올랐는데 상대가 삼성이다. 어떤 전략과 계획이 있나.

"5차전까지 하면서 무리하게 올라왔지만 마지막 경기이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졌기 때문에 선수들이 새로운 각오로 할 것이다. 5경기를 했지만 지금 같은 기분으로 한국시리즈를 한다면 의외로 좋은 성적을 내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투수 중 다행스럽게 윤희상을 쓰지 않았다. 그것이 가장 큰 위안이다. 부시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포함된다. 짧은 하루지만 잘 추슬러서 대비한다면 한국시리즈에서 재미있는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채병용이 잘해줬는데 시즌 막판 안좋다며 안썼다. 한국시리즈 때 기용 폭이 넓어질까.

"성준 코치와 이야기한 것은 경기에서 몇 번 무사 1루를 허용할 때 바꾸려고도 했다. 채병용의 장점이 뭐냐면 몸쪽에 잘 던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었으면 우리가 못 이겼다. (2회까지)6개 안타가 나왔는데 우익수 쪽에 안타가 나왔다. 롯데 타자들이 바깥쪽을 노리고 들어왔다. 그런데 채병용은 팀에서 몸쪽 공을 가장 잘 던진다. 볼 스피드가 중요한 것 아니다. 채병용의 공이 무겁게 들어온다. 그래서 성준 코치가 계속 가자고 했다. 계속 간 것이 유효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채병용이 오늘처럼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 채병용을 롱릴리프로 쓰나.

"그것은 연구를 해봐야 한다."

- 부시 말고 엔트리에 변경이 있나.

"지금 부시가 들어오면 한 명이 빠질 것이다. 야수가 빠진다. 그것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 2년 동안 롯데를 상대해보지 않았나. 달라진 점이 있었나.

"롯데가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잘한다. 올해 우리 팀이 롯데에 약했다. 그런데 9월 들어 롯데가 타격 슬럼프가 오는 바람에 우리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기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롯데가 마지막에 에러를 했지만 수비를 잘하고 주루플레이, 타격도 좋다. 그래서 대등하게 간 것 같다."

- SK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감독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갔는데 한국시리즈는 어떤 의미인가.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팀으로서는 우리가 명문 팀으로 갈 수 있는 첫 걸음을 잘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한국시리즈에 대한 각오는.

"없습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감독은 사실 별 것 없다.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오늘 경기처럼 해주면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삼성의 약점은 무엇이라 보나.

"1위로 올라 갈 수 있는 팀은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부상이 없으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부상이 있으면 안된다. 삼성은 안정된 투수력을 가지고 있다. 부러울 정도다. 야수는 우리와 대등하다. 좋은 팀과 붙어 좋은 경기를 하겠다."

- 포수가 조인성으로 교체되면서 안정감을 보였는데. 조인성에게도 가을 DNA가 있는 것인가.

"10년만이지만 본인도 의지가 강했고 성준 코치와 김태형 코치가 주문이 많았다. 바깥쪽을 노리니 몸쪽 배합을 많이 하라고 코치들이 조언했다. 오늘 조인성이 공수에서 잘해줬다. 100% 해줬다고 생각한다."

- 이번 플레이오프 때 투수에 따라 포수를 바꾸지 않았나.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인가.

"상황을 봐서 할 것이다. 한 시즌 동안 그렇게 해서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다."【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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