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출하량 증가와 1번과 비율이 평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면서 감귤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속개한 제300회 임시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 제출한 ‘2012년산 감귤 유통 처리대책’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감귤 출하량은 1만9848t으로 도매시장에서 10㎏상자당 1만4687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9698t·도매가 1만8511원과 비교해 출하량은 갑절 증가했으며 가격은 20.7% 감소했다.
특히 올해산 1번과 비율이 2차 관측조사에서 13.5%, 극조생 조사 19.9%(최대 45%)로 조사됐다.
이처럼 감귤 출하량 증가와 1번과 비율이 평년과 비교해 2배 증가하면서 극조생 감귤의 산지거래가 감소하고 계통출하가 확대 전환되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시장 내 감귤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성지(새누리당·안덕) 의원은 “일부에서 1번과를 상품으로 넣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1번과가 상품으로 포함된다면 물량이 늘어나고 가격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유원(새누리당·조천읍) 의원은 “상인은 돈 벌고 농민은 손해 보는 1번과 반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상품 기준을 맛으로 고쳐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관보 농축산식품국장은 “태풍 등으로 육지부 경쟁 과일 생산량이 줄면서 적정한 분산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1번과에 따른 가격 교란을 살펴보고 비상품 감귤 출하행위 단속, 실효적 마케팅 등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