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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SK, 기사회생 속 '찜찜한 구석'
[PO 4차전]SK, 기사회생 속 '찜찜한 구석'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20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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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렸던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사회생했지만 다소 찜찜함이 남았다.

SK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 3차전을 내리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SK는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그러나 5차전을 치러야하는 상황에서 아쉬운 장면이 여러차례 연출됐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SK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이 번번히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데도 그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 아쉬운 주루 플레이도 나왔고, 두 차례나 번트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정~이호준~박정권으로 이어지는 SK 중심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이렇다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이 패배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호준, 최정이 홈런을 한 방씩 때려냈지만 동점으로 따라잡힌 뒤에는 절체절명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날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회와 4회, 6회 찬스를 잡았지만 이호준, 박정권이 찬스를 살려내는데 실패했다. 3차전에서 가장 큰 패인이었다.

SK 이만수(54) 감독은 타선의 부진에도 타순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는 "타자들이 모두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있어 바꿔도 비슷할 것"이라며 "최정이 컨디션이 좋고, 이호준도 3차전 막판 2루타를 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 중심타선은 이 감독의 기대를 저버렸다.

SK는 1회초 정근우의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 감독은 최정에게 번트를 지시하며 이호준, 박정권에게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호준, 박정권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조동화의 좌전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최정, 이호준이 중견수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돌아서 역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5회에도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볼카운트 2S0B에서 가슴께로 지나가는 높은 볼에 어이없이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7회에도 SK는 2사 1루에서 최정이 도루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정권이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주루 실수와 번트 실패도 SK에겐 아쉬운 부분이었다.

1회 1사 2,3루에서 이호준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라인드라이브 타구였고, 우익수 손아섭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이호준의 타구는 희생플라이가 될 수도 있었지만 3루주자 정근우는 안타를 예상하고 스타트를 끊었다가 귀루하느라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동시에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찬스를 놓쳤다.

3회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했다가 파울이 돼 결국 강공으로 갔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박재상이 번트를 댔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가면서 1루주자 정근우가 아웃당하고 말았다. 잘못하면 병살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다.

게다가 '특급 좌완 듀오'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강민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후 박종윤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희수는 8회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환이 직선타로 치면서 1루주자 황재균이 2루로 뛰다 아웃되는 운이 따라줘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 등 볼이 너무 많았다. 직구 구속도 빠르지 않았다.

9회 등판한 정우람도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홍성흔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씁쓸함을 남겼다.【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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