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이달 12일부터 가을 가뭄 극복 급수대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태풍 '산바' 이후 한 달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아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초기현상이 나타나면서 마늘, 양배추 등 월동채소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수시설이 없는 가뭄 취약지를 대상으로 관정 457 개공과 양수기 128대 등 급수시설․장비 지원체제를 갖췄다.
옹포천 등 도로변 하천에 있는 급수탑 123개를 개방하고 상가 연화못 등 급수 가능한 연못 35개소에 양수기를 설치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농로 중간 중간에도 물 빽을 설치해 물을 채워 주변 농지에 급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작물별 생육 상태파악과 물주기 행정지도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20일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급수대책을 대폭 강화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관정 시설 지역과 단위별로 격일급수를 실시하고 소방차 49대와 소화전 311개소를 이용한 급수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자가 급수능력이 없는 고령농 등에 대해서는 읍면별로 급수지원단을 운영해 물을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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