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별난 유명인, 밉상은 아닌듯하고…강용석, MC라오
별난 유명인, 밉상은 아닌듯하고…강용석, MC라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18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43) 변호사가 방송MC로서의 본격행보를 시작했다. TV조선 고발프로그램 '강용석의 두려운 진실'에 이어 19일부터 tvN 시사랭킹쇼 '강용석의 고소한 19'를 이끈다.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시사, 문화 중 가장 뜨거운 이슈를 골라 매주 19개 차트로 낱낱이 파헤치는 형식이다. 알고 싶지만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정치야사를 비롯해 은밀한 이야기를 속시원히 방출한다는 신개념 랭킹쇼를 표방한다.

강 변호사는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배경에 변호사다운 화려한 언변, '고소왕'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예리함을 인정받아 MC로 발탁됐다.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방송MC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하셨다가 19대에 안 된 분들이 170명이 넘어요. 얼마 전 그 분들을 만났는데 한결같이 저를 부러워 하더라고요. 제가 굉장한 행운을 잡았다는 것을 알았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방송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겠습니다."

강씨는 tvN 예능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했다.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집착남'으로 나왔고, '대학토론배틀'에서는 대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 얼마 전 '슈퍼스타K 4'에서는 최근 몇 년 간 대중의 구설에 올라 가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만회하는 차원에서 그룹 '해바라기'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렇게까지 흘러오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메인MC인 프로그램을 두 개 진행하고 있는 지금도 '전업'이라기보다는 '부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방송업계를 보니 경쟁이 치열해서 시청률이 안 나오면 바로 그만두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업계에 종사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방송을 해보니 확실히 반응이 빨라요. 변호사는 사건 하나 맡으면 2~3년 걸리고 정치활동을 해도 국민들은 잘 모르거든요. 방송은 주위 분들이 다 봤다고 하니 기분은 좋더라고요."

그래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각오는 남다르다. 아무도 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겠다는 욕심도 있다.

"시사와 예능의 접점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어요. 식상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말랑말랑하게 요리한 시사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요. 방송 몇 회 하다보면 한국 방송계에 전혀 없었던 프로그램이라고 판가름 날 겁니다. 시사 프로그램이 크려면 언론중재위원회도 갔다 오고 고소도 당해야 하지 않겠어요? tvN 최초로 고소당하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섞인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고소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개그맨 최효종(25)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최씨를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형사고소하며 입방아를 자초했다.

"최효종씨를 제대로 만날 기회는 없었습니다.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어요. 그 이슈가 방송용으로 괜찮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시사평론가 정관용(50)씨를 손꼽았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의 베테랑이다. 역경을 딛고 월드스타로 성장한 싸이(35)도 본받고 싶다.

"정관용씨의 진행 태도나 열정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존경하고 있어요. 요즘 싸이를 보면서 굉장히 배우는 바가 많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보다 고생을 더 한 것 같은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하하하."

'강용석의 고소한 19'는 19일 오후 7시 첫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