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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6이닝 1실점' 윤희상 '나도 에이스'
[PO 2차전]'6이닝 1실점' 윤희상 '나도 에이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1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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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SK 와이번스 선발진을 든든히 떠받친 윤희상(27)이 가을잔치에서도 실질적인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희상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107개의 공을 던진 윤희상은 76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4개를 잡아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신데렐라'에 등극했던 윤희상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 SK 투수진의 기둥으로 거듭났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윤희상은 2005년 오른 어깨 수술과 군복무 등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시즌 막판 SK 이만수(54) 감독의 눈에 들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첫 경험이었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윤희상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0.71로 활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저 '신데렐라'였던 윤희상은 올 시즌 SK 선발진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윤희상은 선발투수의 줄부상으로 SK가 힘들었던 때에도 꿋꿋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다지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28경기에 선발 등판한 윤희상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SK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윤희상이었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던 윤희상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 감독이 "SK하면 김광현"이라며 에이스를 낙점했지만 윤희상은 1차전 선발 못지 않은 2차전 선발이었다.

이닝 대비 투구수가 다소 많았던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윤희상은 호투를 펼치며 '실질적인 에이스'의 면모를 자랑했다.

윤희상은 최고 시속 140km 후반대에 이르는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커브를 고루 섞어던졌다. 초반에는 직구를, 중반부터는 포크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 김주찬, 박준서를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았던 윤희상은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포수 조인성이 손아섭의 도루를 저지, 이닝을 끝냈다.

윤희상은 2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윤희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종윤, 강민호를 2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운 윤희상은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3회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던 윤희상은 김주찬에게 좌측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박준서를 투수 앞 땅볼로 잡는 사이 김주찬이 3루까지 나아가 2사 3루의 위기에 놓였던 윤희상은 손아섭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윤희상은 4회 홍성흔, 박종윤을 땅볼로 잡은 후 강민호,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과 우전 안타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 2사 후 박준서에게 좌측선상 2루타를 맞았던 윤희상은 손아섭에게 볼카운트 2S 2B에서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희상은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팀이 4-1로 앞선 7회부터 엄정욱에게 마운드를 넘긴 윤희상은 두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눈 앞에 뒀다.【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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