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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롯데를 위기에서 건져낸 김성배의 호투
[PO 2차전]롯데를 위기에서 건져낸 김성배의 호투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18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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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1, 3루 SK 박정권을 플라이아웃 시키며 위기상황을 넘긴 롯데 김성배가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필승 계투 김성배(31)의 호투가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건져냈다.

김성배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4로 맞선 7회말 1사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롯데는 2차전까지 내주면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전했다.

6회말 선발 송승준이 1사 1,2루의 위기를 만든 후 정대현을 급히 투입했던 롯데는 정대현이 조인성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4로 끌려가게 됐다.

정대현이 2루타를 맞고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자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급히 마운드를 이명우로 교체했다.

6회 SK에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던 롯데는 포기하지 않고 7회초 나온 상대의 실책을 틈타 4-4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롯데가 승리하려면 믿을만한 불펜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미 정대현이 무너진 뒤였다.

정대현의 뒤를 이은 이명우는 7회 정근우에게 3루타를 맞아 1사 3루의 위기를 만들었다.

위기 상황에서 양 감독이 선택한 것은 김성배였다.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한 김성배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모두 등판해 4이닝을 던지며 1점만을 내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도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김성배는 이번에도 양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7회 1사 3루의 위기에서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던 김성배는 이호준, 박정권을 포수 파울 플라이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8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김성배는 9회 임훈을 삼진으로 잡은 후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김성배는 박재상을 고의4구로 거르고 최정과의 승부를 택했다.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그 사이 주자들이 이중도루에 성공하면서 김성배는 2사 2,3루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성배는 이호준을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김성배의 호투 덕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롯데는 10회초 2사 만루에서 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김성배도 승리를 품에 안았다.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승리였다.

김성배는 플레이오프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인터컨티넨탈 호텔 100만원 상당 숙박권을 받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매 경기에 등판한 김성배는 "컨디션은 괜찮다. 중간투수다 보니 공을 몇 개 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1구, 1구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독 좌타자를 많이 상대했던 김성배는 "시즌 중 좌타자 상대를 많이 안했다. 부담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임훈에게 잘 쓰지 않던 슬라이더를 던졌고, 잘 통했다. 의외로 슬라이더가 좌타자에 통할 것 같다"고 반겼다.

9회 박재상을 고의4구로 걸렀던 것에 대해 김성배는 "그냥 포수 강민호가 사인을 내주는대로 던졌다. 강민호만 믿고 던졌다"며 웃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성배는 "주자들에게 이중도루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승부를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린 김성배는 이틀 전 링거를 맞는 등 고생하고 있지만 "감기약도 먹고 컨디션은 괜찮다"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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