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수원 칼부림 피의자, 법정서도 신경질 '뻔뻔'
수원 칼부림 피의자, 법정서도 신경질 '뻔뻔'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1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경기 수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5명의 사상자를 낸 강모(39)씨가 법정에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뉴시스 9월17일자 보도)

17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강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정면을 응시한 채 진술하지 않았다.

이에 강씨의 국선변호인은 "피고인이 당시 사건을 떠올리는 것에 대한 괴로움과 피해자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강씨에게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재차 물었고 강씨는 그제서야 "검찰의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합니다"라고 꼿꼿한 자세로 말했다.

이어진 양형조사에서도 강씨는 "성폭력 상습범이며 계획적 범행이었고 수법이 잔혹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중한 상해를 가했다"는 검찰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한 채 서면으로 양형의견을 제출했다.

강씨는 서면으로 "성폭력 범행의 경우 미수에 그쳤고 살인미수 범행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것이었으며,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과거 성폭력으로 2차례 징역형을 받고 실형이 종료된 지 40일 만에 또 다시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해 전자발찌를 부착해 달라는 검찰에 대해서도 강씨는 변호인을 통해 "기각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씨는 이날 재판 내내 단 1차례도 재판부와 눈을 맞추지 않고 정면을 응시했으며 간혹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입술을 깨물기도 했다.

또 방청석에 앉은 기자들을 노려보고는 자신의 앞에 놓인 마이크를 왼손으로 신경질적으로 치우기도 했다.

강씨는 앞서 경찰 조사과정에서도 "어차피 사형"이라며 프로파일러 면담과 현장검증,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 등을 거부한 바 있다.

강씨는 지난 8월22일 수원에서 주점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주인과 주점에 온 손님을 찌르고, 주택가에 침입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11월9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수원=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