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 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준우승 팀인 주니치 드래건즈가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소프트뱅크는 15일 일본 도코로자와의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2012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3차전(3전2선승제)에서 3-2로 승리, 파이널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 팀인 소프트뱅크는 올해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3위에 올라 가을잔치 무대를 밟았다. 소프트뱅크는 2위 세이부를 꺾으면서 2연패를 향해 한 발 다가섰다.
13일 벌어진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소프트뱅크는 1차전에서 0-8로 대패했으나 이날 승리, 파이널스테이지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소프트뱅크는 4회초 1사 1,2루의 찬스에서 윌리 모 페냐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4회말 세이부에 1점을 내줬던 소프트뱅크는 8회 2사 후 터진 혼다 유이치의 2루타와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소프트뱅크는 3-1로 앞선 9회 오카지마 히데키를 투입했다. 오카지마는 9회 선두타자 호세 오티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으나 이후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 겐지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오카지마는 세이브를 챙겼다.
주니치는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3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8회말 토니 블랑코가 역전 만루포를 작렬, 4-1로 이겼다.
1차전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던 주니치는 전날 야쿠르트에 0-1로 석패했다. 그러나 3차전을 승리로 장식, 파이널스테이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선취점은 야쿠르트의 몫이었다. 야쿠르트는 2회초 1사 3루에서 아이카와 료지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주니치는 7회까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주니치가 힘을 낸 것은 8회였다. 주니치 승리의 주인공은 블랑코였다.
8회 주니치는 오오시마 요헤이의 우전 안타와 아라키 마사히로의 희생번트, 이바타 히로카즈와 와다 카즈히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주니치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블랑코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 순식간에 승부를 4-1로 뒤집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아사오 다쿠야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주니치는 그대로 승리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아사오는 승리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주니치는 파이널스테이지에서 각각 퍼시픽리그,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니혼햄 파이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파이널스테이지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들이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작해 6전4선승제로 열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