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챌린저스리그(3부리그) 소속 부천FC 1995가 다음 시즌부터 프로축구 2부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부천FC는 15일 "부천시와 공조해 프로축구 2부리그 참가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고, 지난주 가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부천FC는 2007년 팀을 창단해 3부리그에 꾸준하게 참가하며 구단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또 2부리그 창단의 전제 조건이 되는 홈구장, 연습구장, 숙소, 연령별 유소년 시스템 등 대부분을 완비한 상태다.
절차상 필요한 2부리그 승격 기준을 대부분 갖춘 부천FC는 부천시의회에 계류 중인 예산배정 등의 조례안 통과를 남겨두고 있다. 조례안은 오는 17일에서 26일 사이에 처리될 예정이다.
부천FC는 "그동안 보여준 결과만으로도 프로리그 진입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부천시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타 시민구단보다 현격히 적은 지원금을 요청한 상태다. 우리는 빈곤 속에서 알차게 구단을 운영하는 시스템에 익숙하다. 명문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플랜을 확고하게 수립해 놓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부천FC의 2부리그 참가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절차가 남아있다"며 "조만간 2부리그 참가팀 확정을 위해 열리는 실무심사소위원회와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한다. 이달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프로연맹으로부터 정식 승인이 떨어지면 부천SK가 2006년 제주도로 연고를 이전한 이후 7년 만에 프로축구단을 보유하게 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