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는 1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아니발 산체스의 쾌투 속에 3-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4로 기선을 제압했던 디트로이트는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선발 산체스는 7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필 코크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역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구로다 히로키가 7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왼쪽 발목 골절상을 당한 데릭 지터 대신 톱타자로 나선 스즈키 이치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였다. 구로다에게 꽁꽁 묶여있던 디트로이트는 퀸틴 베리와 미겔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믿었던 프린스 필더의 삼진으로 분위기가 한 풀 꺾이는 듯 했던 디트로이트는 델몬 영의 유격수 땅볼 때 베리가 홈을 밟으면서 선제점을 뽑았다.
디트로이트의 집중력은 8회 위력을 발휘했다. 디트로이트는 2사 후 연속 4안타로 2득점, 양키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양키스는 분 로건, 조바 체임벌린을 차례로 올렸지만 물 오른 디트로이트의 방망이를 피하지는 못했다.
두 팀은 17일 디트로이트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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