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대기업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경련은 14일 '대선 후보 대기업정책에 대한 논평'을 통해 "대선 후보들이 주장하는 순환출제 규제, 지주회사 규제 등 정책은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한다"며 "그 폐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기업의 투자활동을 제한하는 반시장적인 규제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의 이 같은 논평은 이날 오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자 '재벌개혁 7대 과제'를 발표한 뒤 나온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대기업 때리기 분위기가 형성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대선 후보들이 위기극복과 경제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대기업 때리기 위주의 경제정책을 발표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기업가 정신이 발현되고 기업 투자가 늘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친시장적 정책을 발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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