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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파틸로, 회심의 3점 동점포로 KGC 승리 이끌다
[프로농구]파틸로, 회심의 3점 동점포로 KGC 승리 이끌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1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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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주안 파틸로(24)가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4일 오후 2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파틸로의 4쿼터 막판 극적인 3점슛 성공에 힘입어 연장접전 끝에 81-76 진땀승을 거뒀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인천 징크스'의 꼬리표를 뗐다. 마지막 인천 원정 승리였던 2010년 2월 20일 이후 968일만이다. 인천 원정 7경기만의 승리였다.

지난 13일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개막전 징크스'를 깬 상승세를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현(1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태술(15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양희종(13점 5리바운드), 주안 파틸로(13점 6리바운드)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인삼공사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파틸로는 4쿼터 종료 직전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67-7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슛 감각이 좋은 김태술, 양희종, 이정현 등이 슈팅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이들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끈질기게 대인마크를 했다.

결국 슈팅 기회는 파틸로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파틸로는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감있게 쏘아올린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림에 정확히 꽂혔다.

파틸로의 3점슛이 들어가자 인삼공사 선수들은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마치 이긴 것처럼 기뻐했다.

3점슛 능력이 부족한 파틸로가 승부처에서 3점슛을 쏜다는 것은 사실 '도박'에 가까웠다.

이상범 감독의 노림수도 파틸로가 아닌 양희종이었다. 이 감독은 "원래 희종이를 첫 번째 옵션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누구든지 잡으면 쏘라고 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태술은 파틸로가 3점슛을 시도하자 "순간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며 "확실히 외국 선수들이 자신감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정현은 "파틸로의 슈팅 포물선이 좋았다. 들어가고 나서 '이 게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고, 덕분에 연장전에서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파틸로의 3점슛에 힘을 얻은 인삼공사는 연장전 경기종료 50초 가량을 남기고 양희종이 쏜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종료 18초전에는 김태술이 자유투를 성공해 점수를 5점차로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힘겹게 거둔 승리였다. 이 감독은 "오세근이가 부상으로 빠져 높이에서 가장 큰 문제가 생긴다. 특히 리바운드가 약해져서 상대에게 쉬운 슛을 많이 허용한다. 세근이만 있었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라며 아쉬워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앞선에서부터 많이 몰아붙여달라고 지시했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체력이 부치는 듯 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신인 3명을 많이 활용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양희종의 체력안배를 위해 투입된 신인 최현민의 활약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희종이가 못 뛸때 최현민이 잘 해줬다. 수비적인 면에서 좋았다. 우리가 끝까지 잘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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