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준PO 4차전]'롯데 불펜 기둥' 정대현, 친정팀 SK에 비수 겨눈다
[준PO 4차전]'롯데 불펜 기둥' 정대현, 친정팀 SK에 비수 겨눈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13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까지는 SK 와이번스 '벌떼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제 롯데 자이언츠 '양떼 불펜'의 기둥이 됐다. 정대현(34)은 이제 친정팀 SK에 비수를 겨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나온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이긴 롯데는 3차전을 두산에 내줬지만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롯데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다.

롯데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유를 정대현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

정대현은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8-5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다음 날인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정대현은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정대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가 10회말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기면서 정대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한 정대현은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게 됐다.

2001년 SK에 입단한 정대현은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대현은 4년간 총 36억원에 롯데와 계약, 둥지를 옮겼다.

이제 정대현은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겨눠야 한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던진 정대현은 1승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4.15로 높았다.

'롯데 불펜의 기둥'이라는 말에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말에 정대현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큰 대회이고, 중요한 경기다. 신경을 쓰면 마운드에서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며 "마운드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타자와 어떻게 승부할지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왼 무릎 수술을 받아 8월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가 8월초에야 복귀한 정대현은 "후반기에 복귀해서 그런지 몇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포스트시즌이었다. 4월부터 뛴 다른 선수들보다 몸에 힘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재활군에서 몸도 잘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대현은 "페넌트레이스 때 SK를 상대로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다. 돌아보니 SK라고 너무 의식했던 것도 사실이다. 너무 맞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힘이 들어가고 잡생각이 많이 났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SK 타자들을 상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롯데 선수들에게 "SK는 완성된 팀이고 기본기가 충실하다. 경험도 많고, 선수 개개인이 큰 경기를 하는 능력들이 있는 선수들이다. 롯데 선수들이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타석에서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정대현은 "SK 선수들이 이기는 것에 익숙하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승리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부산=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