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주항공대(가칭)가 오는 2017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산림청 제주항공대는 제주시 용강동에 소재한 한라생태숲 내 산림청 국유지(1만㎡)에 지어질 예정으로, 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는 건축물(2450㎡)과 헬기계류장(5700㎡)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다.
현재 산림청은 총 국비 72억원을 투입, 201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격납고 신축공사 등 기반시설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제주항공대 설립은 2012년 한라산국립공원과 2004년 산방산 산불발생 시 영암지소에서 제주현장까지 출동시간이 2시간 이상 소요돼 초동진화에 실패하면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 예찰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주도 생태계축을 이루는 산림자원들이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 중앙정부에 제주항공대 설립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왔다.
제주항공대가 설립되면 산림청 헬기가 제주도에 연중 고정 배치돼 산불 및 소나무재선충병 등 각종 산림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뿐 아니라, 산림사업장에서 이뤄지는 자재 운반은 물론 산악 인명구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헬기 운영에 소요되는 인건비, 수리비 등을 산림청에서 전액 부담하게 되므로 연중 10억원 정도의 지방재정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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