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0일 싸이의 '라잇나우(Right Now)'을 포함한 300여곡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을 취소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날 열린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회에서 지난해 10월 이전에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됐던 곡 중 장혜진의 '술이야', 싸이의 라잇나우, 2PM의 '핸즈업(Hands Up)' 등 300여곡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을 취소키로 의견을 모으고,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이러한 검토의견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12일 열리는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는 이번 분과위원회의 검토의견을 반영해 이들 곡에 대한 청소년유해매체물 취소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 발매한 싸이의 라잇나우는 같은해 12월말 비속어 사용을 이유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됐다. 하지만 최근 '강남스타일'에 이어 라잇나우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라잇나우에 대한 '19금'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심의는 현재 심의의 기준이 되고 있는 음반심의세칙 적용 이전에 유해곡으로 판정된 곡에 대해 청소년유해성을 재검토, 음반심의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보호법 제20조는 기존의 청소년유해매체물이 더 이상 청소년에게 유해하지 않다고 인정될 경우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