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위는 10일 “영상에 선정적 요소가 구체적으로 표현됐고, 음주 운전으로 사고 등 주제와 내용, 선정성, 폭력성, 약물, 모방위험 등을 고려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 감독은 “높은 자살률과 청소년 왕따, 소외 계층 문제 등 청소년들이 ‘터치’를 보고 우리 이웃의 소중함과 생명의 중요성, 삶을 살아가며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근시안적인 잣대로 심의를 내린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 나 자신도 영등위 위원이었던 적이 있어 더욱 아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관객들이 가슴 아파하며 오히려 소외된 이웃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이런 영화가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영화로 판정을 내려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기적을 그렸다. 11월8일 개봉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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