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은 10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당분간 미투 안 하려 했는데 어쩔 수가 없다. 모 TV에서 나온 김장훈 심경은 나의 의도가 아니다"고 적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기자분이었다. 다른 방송에 싸이 인터뷰가 나왔다고 취재를 요청했지만 절대 못하고 할 말 없다고 신신당부하고 부탁했다. 그런데 녹취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장훈은 "약속 깨고 보도했다. 나의 인격이 너무 천하고 비참해져서 이제 싸움 그만하고 맘 추스르고 떠나겠노라고 그렇게 정중하고 절실하게 부탁했는데 결국 썼다. 전화했더니 원래 녹취는 늘 하는 것이고 대의를 위해 기사를 썼다는데 나도 잘 모르겠다. 대의가 무엇인지. 내가 바보다. 병원 강퇴한다"라고 했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김장훈은 다시 미투데이에 "죄송하다. 글 삭제했다. 이제는 진짜 상처 따위 잊고 사람을 다시 껴안고 살아야지 하면서 또 이율배반인듯하다. 당분간만이라도 곱게 살자"고 전했다
앞서 TV 조선은 김장훈의 인터뷰를 전했다. 김장훈은 "변명을 들은 거다. 화해라는 단어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것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자기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건데 상황으로 봤을 때는 정말 화가 나지만, 이 상황까지 몰고 온 것은 내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으로도 좋은 상황인데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감정의 골이, 그렇게 됐다. (싸이가) 동생이니까 (내가) 대인배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사람들과 잘 아울러서 살고 싶은데"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