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KCC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추승균 코치의 은퇴식과 등번호 4번의 영구결번식을 연다.
부산 중앙고~한양대를 거친 추승균은 KCC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해 1997~199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15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리그 대표 포워드다.
평소 성실한 이미지로 동료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됐다. 빼어난 기량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해 '소리없이 강한 남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추승균은 챔피언반지가 5개로 프로농구 역대 통틀어 최다 우승을 경험했다. 2008~20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승균은 동기생 서장훈(39·LG)에 이어 프로농구 두 번째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1만 득점(1만19점) 돌파 기록도 가지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09경기 출전, 1435점의 기록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에서 평균 13.6점, 2.8어시스트, 2.3리바운드다.
이날 은퇴식에서는 추승균 코치를 기념하기 위한 영상 상영과 유니폼 반납, 영구결번식이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게 된다.
개막전 상대가 삼성으로 이상민 코치와의 지도자 데뷔도 함께 이뤄진다.
또 경기에 앞서 KCC 선수단은 전주지역의 난치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총 10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2007~2008시즌부터 6시즌째 이어지고 있는 기부 행사로 허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사비를 들여 기부한다.
이날 하프타임과 경기 시작에는 나인뮤지스의 축하공연과 용품협찬사 카파코리아와의 협찬 조인식도 있을 예정이다.
정몽익 KCC 구단주의 개회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의 축사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