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장애인올림픽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신기록 행진이 계속 되고 있다.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는 대회 3일째를 맞은 지난 10일까지 비공인 세계신기록 6개를 비롯해140개의 한국신기록이 쏟아졌다.
런던패럴림픽 수영 동메달리스트 조원상(19)은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영 남자 400m 자유형(S14)에서 4분15초53로 터치패드를 찍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런던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던 김순정(서울)은 고양종합운동에서 열린 여자 곤봉던지기(F31)에 출전해 최종기록 11.28m의 세계신기록(비공인)을 달성했다.
공기소총 입사 개인전에 출전한 전영준(대전)도 런던 노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씻어냈다. 전영준은 9일 공기소총 입사 개인전(SH2) 본선에서 600점 만점을 쏜 뒤 결선에서 106.3점을 보태 합계 706.3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비공인이다.
이외에도 사격 남자 공기소총 입사 단체전(SH1)에서 경남, 인천, 충북을 포함해 3개의 비공인 세계신기록 등, 전 종목에서 총 6개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이 수립됐다.
세계신기록은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의 반가운 금메달 소식도 이어졌다.
런던올림픽 여자 육상 200m 은메달리스트 전민재(35)는 T36 200m에서 32초29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민재는 9일 벌어진 여자 육상 T36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11일 여자 육상 T36 400m 결선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또한 박세균(충북)은 혼성 50m 권총 개인전(SH1)에서 우승했다. 이주희(강원)는 혼성 25m 권총(SH1)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수영의 임우근(충북), 양궁 김란숙(광주), 유도 최광근(경기)이 각각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4일째인 11일에는 사격의 박세균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