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이 공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함부르크의 에이스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 대해 "20살 소년이 분데스리가 시즌 초반을 잘 시작했다"며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고 소개했다.
리버풀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리버풀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제외하면 검증된 톱클래스 공격수가 없어 보강이 절실하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1000만 파운드(약 178억원)를 들여 영입한 파비오 보리니가 아직까지 리그에서 골이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하다. 그의 활약상을 보면 EPL 진출설이 나올 만하다.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손흥민은 3시즌 만에 주전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함부르크가 치른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4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17일 푸랑크푸르트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22일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몰아 넣었다. 또 6일 그로이터 퓌르트전에선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4골로 팀내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은 토마스 뮬러(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등 4명과 함께 리그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3승1무3패·승점 10)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8위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21일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한편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오는 17일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 나설 전망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