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주간 MVP로 케빈을 선정했다.
케빈은 지난 7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더불어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대전이 기록한 5골에 모두 관여했다.
연맹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 케빈에 대해 "강력한 포스트플레이와 뛰어난 기회 포착으로 해트트릭 을 완성했다. 2도움도 함께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강원전 해트트릭에 힘입어 리그 득점 4위(15골)에 오른 케빈은 올 시즌 2번째(11·35라운드) 주간 MVP를 거머쥐었다.
주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MVP 케빈과 함께 지쿠(포항)가 선정됐다. 지쿠는 대전-강원전에서 케빈과 함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로축구 역사상 한 경기에서 양팀이 동시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박희도(서울), 황지수, 황진성, 노병준(이상 포항)이 뽑혔다. 포항스틸러스 미드필더가 3명이나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 부문에는 김대호(포항), 이윤표(인천), 알렉산드로(대전), 오범석(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부문에는 제주유나이티드의 막강 화력을 육탄 방어로 저지해 낸 김영광(울산)이 선정됐다.
주간 베스트매치는 '쌍방 해트트릭'을 포함해 무려 8골을 쏟아낸 대전과 강원의 경기(대전 5-3 승)가 뽑혔고 이 경기의 승자 대전시티즌은 베스트 팀에 올랐다.
대전은 스플릿시스템 가동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