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포인트가드 김시래, 귀화혼혈선수 문태영의 영입으로 포지션별 맞춤형 구성을 마친 울산 모비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김시래~양동근~문태영~함지훈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라인업이 단연 최고 수준이다. 천대현, 박구영, 이지원 등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도 많다. 전력 손실 없이 2% 아쉬웠던 공백을 모두 메웠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제외한 8개 구단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모비스를 우승후보로 낙점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모비스의 독주를 예상하는 가운데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 고양 오리온스를 강호로 분류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되지만 복귀하는 대로 디펜딩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귀화혼혈선수 이승준의 영입으로 김주성과 함께 확실한 트윈타워를 구축했다. 새로운 콤비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오리온스 역시 KCC로부터 전태풍을 데려오면서 포지션별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자유계약선수(FA) 김동욱을 잡는데 성공해 전력 손실도 없다. 추일승 감독 특유의 조직적인 농구까지 녹아들 경우, 곧장 4강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서울 삼성, 서울 SK 정도가 중위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개 속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외국인선수의 기량, 부상자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KBL 규정인 샐러리캡 하한선(70%)을 지키지 못한 창원 LG(53.74%), 전주 KCC(59.99%)는 최약체로 평가된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시즌부터는 '수비자 3초 룰'이 폐지돼 인사이드에서 그동안과는 다른 양상이 예상된다. 팀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매치업에 따라 룰 변경이 주는 효과도 관전 포인트다.
또 올해 1월, 지난 8일 두 차례 국내 선수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동시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평년보다 신인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는 1명 보유 1명 출전에서 종전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돌아갔다. 체력적인 문제, 부상에 따른 공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회귀했다.
정규리그는 2013년 3월19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되며 팀당 54경기씩 6라운드를 소화해야 한다.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는 대학 7개 팀, 상무와 함께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아마 최강전(가칭)'이 처음 열린다. 총 18개 팀이 참가한다.
올스타전은 1월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