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서인도 제도의 유명 크리켓 선수 크리스 게일(33)이 지난 7일 막을 내린 국제크리켓평의회(ICC) T20월드컵에서 스리랑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강남스타일의 '말춤 세러모니'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영국 음반 차트 싱글 부문 1위에 올랐던 강남스타일의 안무를 게일이 처음 크리켓 대회에서 선보였다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게일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몇 달 전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게 됐다"며 "어떻게 하면 이 춤을 따라할 수 있을지를 두고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말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강남스타일 춤은 꾸밈이 없어 좋다"며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모두 이 춤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는 최근 해외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세러모니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아사 젝슨(23)이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멋지게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경기장 코너로 달려가 말춤 세러모니를 선보였다.
테니스에서도 말춤 열풍은 이어졌다.
'테니스의 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27·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단체로 말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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