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국내 유일 F1 타이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10월 12일~14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F1 머신 게릴라 로드쇼'를 열고 F1 머신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뉴시스】 오는 12일 3년째 맞는 `2012 F1(포뮬러원) 코리아그랑프리(GP) '개막을 앞두고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F1진입' 가능성과 그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다.
9일 금호타이어 등에 따르면 레이싱용 타이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모터스포츠계 최정점으로 꼽히는 F1대회 `머신'에 타이어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총력을 쏟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F1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레이싱용 타이어 생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타이어 메이커로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난 3월 이미 세계 최고인 F1 바로 밑단계인 `2012년 오토 그랑프리 월드시리즈'의 공식 타이어로 선정됐으며 그 아래 단계인 F3대회에는 지난 2002년 일본의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말보로 마스터스에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는 등 F3 타이어 공급업체로는 명성을 날리고 있다.
F3에서 활약하다 F1으로 진입한 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과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은 F3대회에서 이미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머신으로 세계적인 F1드라이버의 꿈을 키웠었다. 오는 12일 코리아그랑프리를 앞둔 현재 베텔은 알론소(스페인·페라리)에 이어 2위를, 버튼 6위를 각각 마크하고 있다.
이처럼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현재 사실상 마지막 정점인 F1에 도전장을 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이미 F1목표를 세우고 머신에 장착할 타이어의 시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F1진입을 위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젠 마케팅과 시기만 남은 셈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F1용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는 미국 `굿이어', 이탈리아 `피렐리', 프랑스 `미쉐린', 일본 `브리지스톤', 한국의 `금호타이어' 정도로 꼽히고 있다는 게 모터스포츠계의 이야기다.

【서울=뉴시스】 2012-10-06
2010년 첫 F1코리아그랑프리 대회 당시 공식 타이어는 일본의 브리지스톤이었으나 지난 2011년부터는 피렐리가 오는 2013년까지 독점공급된다.
현재 F1의 시스템상으로는 금호타이어가 가장 빠르게 F1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시점은 2014년부터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광고비용이 해결과제다. 1년간 F1에 타이어 독점공급을 하고 드는 광고비만 한화로 대략 700억원~800억원에 이르기때문이다.
약간의 변수는 있다. 현재처럼 한 메이커가 독점으로 타이어를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지난 2006년 이전 처럼 복수의 타이어가 선택될 경우 금호타이어의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더 낮아질수도 있다.
또 F1타이어 공급을 위해서는 전세계를 돌며 진행되는 그랑프리에 맞게 타이어 수송 등을 위한 물류체계 역시 중요한데, 금호타이어는 항공사를 가진 모기업을 갖고 있어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그동안 F3, 오토GP 등의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한데다, F1용 타이어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다른조건만 맞는다면 머지않아 금호타이어가 F1진입을 할 수 있는 기대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