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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과 배우들, 잘했군잘했군 잘했어…'용의자X'
방은진과 배우들, 잘했군잘했군 잘했어…'용의자X'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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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47) 감독이 영화 '용의자 X'에 출연한 류승범(32) 이요원(32) 조진웅(36)과의 작업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천재로 자라며 완전수의 아름다움에 빠져온 남자 '석고'(류승범)가 시간이 갈수록 퇴보해가는 자신의 두뇌에 좌절하며 죽음까지 생각하지만, 옆집으로 이사 온 여자 '화선'(이요원)을 보고 사랑에 빠지며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모든 것이 논리적으로만 맞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그는 옆집 여자의 우발적인 살인을 도우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방 감독은 8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류승범은 '석고'로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또 시나리오를 건넬 때 분명히 잘 볼 거라고 믿었다. 미스터리 영화로 분류되지만 드디어 류승범이 할 수 있는 멜로가 나왔다. 연기도 아주 잘하는 타고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DJ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아픔을 지우고 새로운 도시에서 새 출발하지만 전 남편이 찾아오고 뜻하지 않게 그를 죽이게 되는 여자 '화선'은 이요원이 연기했다.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옆집 남자 '석고'만 믿고 그의 살인수식대로 행동하며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방 감독은 "이요원은 밝고 맑은 배우지만 또 굉장히 당당한 면도 있고 비극적인 상황에 닥쳤던 연기도 봤다. 이요원에게 얘기했던 건 '화선'이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석고'와 공모자로서의 긴장감을 잃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힘들어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고마워했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화선'을 지목하며 숨겨진 진실을 찾는 형사 '민범'의 조진웅에 대해서는 "연극부터 쭉 지켜봐왔다. 또 영화로 넘어와서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것을 봐오며 이번 형사 역할은 조진웅이라는 배우에게 맡기고 싶었다"고 신뢰했다.

"세 배우가 너무나 뜨겁게 파이팅을 많이 해줬다. 항상 현장에서 날 귀찮게 하면서 촬영을 했다."

방 감독은 2005년 영화 '오로라 공주'로 제29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제25회 영화평론가협회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2008) '로드 무비'(2002) '수취인 불명'(2001)과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2009) '바보같은 사랑'(2000)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류승범은 방 감독과의 작업에서 "혜택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배우로서는 선배님이고 작품에서 뵐 때 소위 연기 좀 하는 배우다. 시작 전부터 연기하면서 검사받는 게 아닌가 마음의 부담감을 안게 됐다. 프레프로덕션 때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캐릭터에 대해 나의 생각을 감독님과 나누면서 오히려 부담은 사라지고 선배로서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보다 나이가 있으니 세월에서도 내가 느끼지 못하는 디테일한 감성이라든지 배우로서 표현하는 방식의 폭이라든지 섬세하게 얘기를 많이 해줬다."

반면, 이요원은 "감독님이 나를 많이 괴롭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마음처럼 안 되니 힘들었는데 더 끄집어내려고 하며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다른 길을 열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는 반전화법을 선보였다.

조진웅은 "코찔찔이 때부터 감독님의 연기를 보고 자랐다. 방 감독님은 내가 간지러운 부분을 딱 짚어준다. 하지만 스크린이나 무대에서 꼭 다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연기 열정만큼이나 뜨거웠고 섬세하게 현장을 이끌었다"며 흡족해했다.【서울=뉴시스】

'용의자X'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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