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텔은 지난 7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시즌 15라운드 일본그랑프리에서 5.807㎞의 서킷 53바퀴를 1시간28분56초242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승부는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엇갈렸다.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첫 번째 코너에서 코스를 이탈한 사이 페텔은 1위 자리를 여유있게 유지하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지난 9월 싱가포르그랑프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페텔은 우승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해 합계 190포인트로 종합순위 2위를 지켰다. 코스 이탈 이후 리타이어(기권)를 선언한 1위 알론소(194포인트)와는 4포인트 차이다.
2위는 펠리페 마싸(페라리)가 차지했다. 마싸는 1위 페텔에게 20초632차 뒤졌다. 마싸는 2010코리아 그랑프리 3위를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포디움 입성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홈 팬들의 성원을 입은 고바야시 가무이(자우버)는 3위로 선전했다. 예선에서도 3위를 차지해 홈 팬들을 흥분시킨 고바야시는 결선 레이스 마지막 바퀴에서 젠슨 버튼(맥라렌)의 추격을 따돌리고 포디움 마지막 자리를 장식했다.
싱가포르와 일본 그랑프리를 소화한 F1 아시아 대회전은 오는 12일 열리는 코리아그랑프리에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코리아그랑프리는 14일까지 전남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린다.
종합순위 1위 알론소를 페텔이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어 코리아그랑프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여기에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키미 라이코넨(157포인트)와 최근 메르세데스로 이적이 확정된 루이스 해밀튼(152포인트)도 코리아그랑프리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