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철도회관 대강당에서 창당발기인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열고 당명을 진보정의당으로 결정했다. 약칭은 정의당이다.
그동안 새정당은 열린참여당, 노동복지당, 사회민주당, 진보정당, 퐁당퐁당, 민들레, 남산 위의 저 소나무 등 후보를 놓고 고심해왔다.
기존 진보성향 정당들이 써온 '사회' '진보' '노동' 등 문구를 새 이름에 포함할지 아니면 '민들레' 등 파격적인 이름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지를 놓고 내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진보'와 '정의'를 결합한 진보정의당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각 광역시도당 창당 행사를 차례로 진행한 뒤 오는 2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준위원장직은 새정당 공동대표였던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가 수행키로 했다.
창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한 뒤 대선후보도 내기로 했다.
오는 9일 중앙선관위 선거공고 후 11~12일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13~21일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정의당 창준위는 결성 선언문을 내고 "지난날 진보정치의 좌절과 실패를 넘어 혁신하고 성찰하는 대중적 진보정당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권교체를 자신의 첫째가는 임무로 여기고 헌신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절망의 이명박 시대를 극복하는 당당한 주역이 되겠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21일 1단계 창당을 완료하고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한 후 노동을 위시한 제 진보세력의 뜻과 힘을 모아 제2창당을 이뤄 2013년 명실상부한 대표 진보정당 건설을 완료해 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당 체제 정비 작업도 한창이다. 노항래 전 통합진보당 정책위의장과 이정미 대변인을 중심으로 강령제정위원회가 활동 중이고 당헌·당규 제정위원회도 따로 활동하고 있다. 확정된 강령과 당헌·당규는 21일 창당대회에서 채택될 예정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