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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변혁은 있어도 공헌은 없다?
애플, 변혁은 있어도 공헌은 없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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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사회변혁은 있어도 사회공헌은 없다?'

애플은 PC시대의 개척자이자 스마트 혁명의 주역이다.

애플은 지난 1977년 개인용 완제품 컴퓨터 '애플Ⅱ'를 출시하며 PC시대의 막을 올렸다. 지난 2007년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 아이폰을 선보이며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전부였던 휴대전화 산업 지형도 바꿔놓았다. 이제 인터넷에 접속하고 음악, 동영상 등을 즐기는 일상 속 풍경도 익숙하다.

최근 애플은 '세계 최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의 시가총액 6235억 달러(약 707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 총액 최고치 6206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아이폰,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등의 빠른 성장에 힘입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플의 성공 이면에는 사회공헌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애플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제품 혁신에 집중하며 사회기부를 거부했다. 또 지난해 8월 잡스의 지휘봉을 건네받은 팀 쿡은 사회공헌 활동을 고려한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애플 직원이 개인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자선 프로그램을 도입한 정도다.

특히 잡스의 경우 사망 뒤 한동안 기부에 인색하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세상을 뒤흔든 천재 임에도 불구하고 MS의 빌 게이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비교 선상에 올랐다.

실제로 잡스는 라이벌 게이츠와 뚜렷하게 대조된다. 두 사람은 1955년생 동갑내기인 데다 대학을 중퇴했고 컴퓨터 마니아였다. 하지만 게이츠는 '제품력'으로 승부한 잡스와 달리 '사회기부'를 기업경영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세계 최고 기부왕'으로 불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게이츠는 지난 1994년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을 설립했다. 자신과 부인 멀린다의 이름을 딴 이 재단에 94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입했다. 재단 운영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08년 MS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그 이듬해까지 게이츠와 가족이 재단에 출연한 돈은 277억 달러(약 30조)다. 당시 세계 100여 개국의 1년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것이다. 현재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은 자산규모 370억 달러(약 42조) 이상인 세계 최대 자선 재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게이츠의 사회공헌 활동에 힘입은 MS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기업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해리스 인터랙티브의 '기업명성지수'순위에서 7년간 1위를 지켰던 존슨앤존슨(J&J)을 밀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팀 쿡은 직관력과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인 스티브 잡스와 달리 직원을 감쌀 줄 알고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라면서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이 앞으로 사회공헌을 얼마나 활발하게 벌일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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