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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종합]'박지성 첫 도움' QPR, W브롬위치에 2-3 패…스완지는 무승부
[EPL][종합]'박지성 첫 도움' QPR, W브롬위치에 2-3 패…스완지는 무승부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7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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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캡틴' 박지성(31)이 이적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QPR은 웨스트브롬위치의 호손스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2~2013시즌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로 졌다.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지성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6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이날 4-2-3-1의 3에 해당하는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전 추가 시간에 그라네로의 두 번째 골을 도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한 QPR은 2무5패(승점 2)를 기록, 리그 최하위인 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웨스트브롬위치는 4승2무1패(승점 14)로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QPR은 보비 자모라가 부동의 원톱을, 아델 타랍과 숀 라이트 필립스가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맡았다. 스테판 음비아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경기를 조율했다. 조세 보싱와, 안톤 퍼디난드, 라이언 넬슨, 클린트 힐이 포백라인을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줄리오 세자르가 꼈다.

마크 휴즈 감독의 고민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지난 6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박지성을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켜 재미를 못 봤던 휴즈 감독은 이날 박지성에게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맡기며 동선에 자유로움을 꾀했다. QPR 이적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박지성은 감독의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무리한 패스 시도는 없었지만 날카로운 침투패스도 없었다. 전후좌우를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팀의 두 번째 골 장면 외에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측면 수비를 도왔던 박지성이 중앙으로 위치를 옮기며 그 위치에 수비 약점을 노출했다.

QPR은 타랍의 선발 출전으로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지만 수비에서는 조직력에 더 큰 문제점을 노출했다. 허용한 3골 모두 수비 문제에서 출발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좌우 측면을 두드리며 적극적으로 QPR의 골문을 공략했다. 패스플레이는 간결했고 측면에서 싸고 들어오는 플레이에 능했다.

홈팀인 웨스트브롬위치가 전반 이른 시간에 먼저 골을 뽑으며 기선제압을 했다. 전반 4분 셰인 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제임스 모리슨이 정확히 머리에 갖다 대며 골로 연결했다.

추가골도 웨스트브롬위치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QPR 중앙수비수 퍼디난드가 걷어낸다는 것이 결정적인 실책으로 이어졌다. 퍼디난드의 발에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쇄도하던 졸탄 게라가 노마크 찬스에서 정확한 골로 연결했다.

QPR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전에 만회골을 뽑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34분 그라네로가 센터 서클 중앙에서 감각적인 로빙패스를 넣어줬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이를 받은 타랍은 정확한 가슴트래핑에 이은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QPR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휴즈 감독은 후반전 들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왼쪽 풀백 클린트 힐을 빼고 아르망 트라오레를 투입했다. 이어 숀 라이트 필립스 대신 제이미 마키, 음비아 대신 주니어 호일렛을 투입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박지성과 그라네로를 중앙에 배치해 모든 선수 교체를 공격적인 자원으로 꾸렸다.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전술의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39분 유수프 물룸부에게 쐐기 골을 허용해 추격에 동력을 잃었다.

웨스트브롬위치는 2-1 원터치 패스로 QPR의 포백수비를 허물었고 박스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뒤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유수프 물룸부가 정확한 인사이드 킥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다.

QPR은 후반 추가 시간 그라네로가 추가 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오른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박지성이 받아 그라네로에게 내줬고 문전 중앙에서 감아 찬 것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박지성의 이적 후 첫 어시스트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3-2로 종료됐다.

같은 시간 열린 스완지시티와 레딩FC와의 경기에서는 2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1분 파벨 포그레브냑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노엘 헌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0-2로 전반을 종료한 스완지시티는 후반 들어 기성용을 앞세워 막판 공세를 펼쳤고 잃었던 2골을 만회했다.

후반 26분 웨인 루틀레지의 크로스를 미구엘 미추가 헤딩슛으로 연결, 1-2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시티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가담했다.

후반 33분 기성용은 역습 찬스에서 루크 무어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무어가 루틀레지에게 침투패스를 찔러 넣었다. 루틀레지가 이를 골로 만들며 2-2 균형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골 없이 경기는 2-2로 끝났다.

앞서 열린 선더랜드와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선더랜드가 0-3 완패를 당했다.

지동원은 이번에도 교체명단조차 제외되면서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루이 사하와 프레이저 캠벨이 대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동원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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