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목욕탕 여탕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6일 여탕에 들어간 박모(41)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울산 남구의 한 목욕탕에 박씨가 들어갔다. 박씨는 4층 남탕에 머무르다 사우나 복을 갈아입고 2층 여탕에 들어가려 했다.
박씨는 여탕관리인이 웃옷을 당기며 저지하자, 아예 웃옷을 벗은 채 탈의실을 돌아다녔다. 몇 명의 여성들이 박씨를 막기 위해 승강이를 벌였지만, 결국 박씨는 욕탕 안까지 들어갔다.
당시 욕탕과 탈의실엔 30명 정도의 여성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분 여 동안 여탕을 돌아다니던 박씨는 목욕탕 관계자들에 의해 남탕으로 옮겨졌고, 뒤이어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를 건조물 침입죄로 입건했다.【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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