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김병지가 출전할 경우 K리그 출범 30년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고 5일 전했다.
김병지의 발자취가 곧 K리그의 역사였다. '기록의 사나이'라는 별명은 결코 허명이 아니다.
1992년 울산현대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병지는 K리그에서만 21시즌 동안 활약해왔다. 현재까지 599경기에 출전해 3골 620실점(경기당 1.04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별상(시즌 무교체 선수)을 7차례 수상했으며 K리그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4회 선정됐다. 소속팀에서는 K리그 우승 1회(1996년), 준우승 3회(1998·2004·2008년)와 리그컵 우승 2회(1995년·2006년)등을 이끌었다.
K리그 최초 500경기 출전,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 K리그 최초 200경기 무실점(클린시트) 등 '최초' 기록과 더불어 K리그 최다 경기 출장, K리그 최다 무실점(클린시트), 현역 최고령 출전, K리그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13회·이동국과 동일) 등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21시즌 동안 K리그를 누빈 김병지의 활약 영상을 오는 6일부터 K리그와 경남FC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경남은 김병지가 600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할 경우 오는 28일 홈경기 때 6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전달하는 등 축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