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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김우남 “감귤 황룡병 대응 매뉴얼 마련” 주문
[국감] 김우남 “감귤 황룡병 대응 매뉴얼 마련” 주문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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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의원
국회 민주당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은 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감귤산업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황룡병(그린병)에 대한 선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감귤 황룡병은 감귤에 최악의 영향을 끼치는 과수 전염병으로 곤충 매개 및 접목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질병이다.

이 병은 1929년에 처음 발견된데 이어 중국에서는 1943년 처음 발견됐고 아프리카 변종은 1947년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 현재 확산 중이다.

김 의원은 “황룡병은 감염 후 2~3년 께 병이 나타나고 감염된 나무 역시 5~12년 내에 죽어 버린다”며 “매개충이 날아서 움직이는 반경은 통상 50m로 추정되지만 태풍 등이 있으면 훨씬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의 경우 2005년 처음 발견 이후 현재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만연되고 있을 만큼 매개충의 경우 초기 방제가 안되면 빠른 시간에 퍼져나가며 일단 퍼지게 되면 완전히 정착하게 된다”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이 이날 밝힌 농식품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매개충은 검역해충으로 지정, 식물류 수입 검역과정에서 발견 시 소독 조치 후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 등 검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식물방역법에 따라 감귤 황룡병 발생 지역산 기주 식물(재식용 묘목, 접수, 삽수)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의 대책과 관련 “전문가 인터뷰 결과 검역을 철저히 하더라도 매개충에 따라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황룡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예로 “미국의 경우도 검역을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 황룡병이 발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저 온도가 영하 3.3도인 일본의 구치노츠지역에서도 매개충의 월동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기후 온난화로 겨울철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우리나라 제주도 감귤재배지에서도 충분히 월동하고 정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설재배 감귤의 경우 일단 외부에서 들어오면 월동은 가능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제주도에 주로 심어져 있는 감귤은 대부분 온주밀감을 포함한 만다린 계통으로 오렌지와 함께 황룡병에 매우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 감귤은 대부분 제주도에 국한돼 있고 재배지도 밀집돼 있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훨씬 쉽게 전파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2010년 ‘감귤 황룡병 매개충 제어 연구’만 실시했을 뿐 정기적인 연구나 현장에서의 발생 여부 조사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며 “황룡병은 중국, 동남아, 인도, 아랍, 아프리카 등의 감귤산업을 거의 황폐화시킬 만큼 무서운 병”이라고 주지시켰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도 타 국가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위기대응 매뉴얼을 구축,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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