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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캡틴' 박지성, 위기의 QPR을 구하라!
[EPL]'캡틴' 박지성, 위기의 QPR을 구하라!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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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을 제물로 리그 첫승에 도전한다.

'캡틴' 박지성(31·QPR)이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QPR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의 허손스구장에서 열리는 2012~2013 EPL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스트브롬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QPR은 박지성과 숀 라이트 필립스, 주제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줄리우 세자르 등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효과는 아직 미비하다. QPR은 리그 6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무4패(승점2)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컵대회인 캐피털원컵까지 더하면 최근 3연패로 분위기도 최악이다.

QPR의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리그와 컵대회 등 7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한 선수다.

그는 지난달 27일 레딩과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아직까지 공격포인트가 없다. 게다가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아직 확실한 자리를 찾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지난 6라운드 웨스트햄유나이티드(1-2 패)전에서는 수비진에 힘을 보태는데 주력하며 공격적인 측면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0-2로 뒤지던 후반 11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올 시즌 리그 첫 교체 아웃이었다.

박지성이 나가자 오히려 팀 공격은 활기를 되찾았다. 아울러 교체 투입된 아델 타랍이 만회골을 터뜨려 이제는 박지성도 주전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전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주며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일찍 교체됐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기대에 못미치는 팀 성적은 주장 박지성에게 비난의 화살로 돌아왔다.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사커넷'의 칼럼니스트 존 브루인은 지난 3일 '올 시즌의 위기 구단? QPR이 1순위'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박지성의 리더십을 혹평했다.

그는 "박지성이 QPR을 리더십이 없는 팀으로 만들고 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왜 박지성을 보냈는지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박지성과 QPR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7라운드 웨스트브롬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웨스트브롬의 올 시즌 기세가 만만치 않다. 3승2무1패(승점11)를 기록하며 첼시, 에버튼, 맨유, 맨체스터시티, 토트넘 핫스퍼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웨스트브롬은 2008~2009시즌 리그 최하위로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된 뒤 2010~2011시즌 EPL로 승격해 1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에도 10위의 호성적을 거둔 저력의 팀이다.

그렇다고 박지성과 QPR이 쉽게 무너질 만큼 약하지는 않다. QPR은 챔피언십과 EPL 무대를 오가며 숱한 위기를 경험해왔고, 박지성은 EPL 명문팀 맨유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던 베테랑이다.

QPR은 시즌 개막후 6경기 동안 단 4골에 그치는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있다. 반면 실점은 13골이나 된다. 박지성이 QPR에서까지 조연이 될 필요는 없다.

박지성은 맨유 시절 '수비형 윙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팀 조직력과 수비에 힘썼다. 하지만 지금은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결승골을 뽑아내던 킬러 본능을 깨워야 할 시점이다.

한편 같은 시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23)과 지동원(21)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웨일즈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레딩과 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스완지시티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득점 패배라는 점에서 상처는 더욱 깊다.

리그 상위권을 달리던 스완지시티(2승1무3패·승점 7)는 현재 11위에 위치해 있다. 상승세를 타던 팀 분위기도 한층 가라앉은 상태다.

상대팀 레딩도 상황은 좋지 않다. 2무3패(승점2)로 19위에 올라있다.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도전하는 기성용은 "레딩과의 경기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더 이상 홈경기에서 패배할 여유는 없다. 자심감 회복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지동원이 활약하는 선더랜드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팀내 주전경쟁에서 밀린 지동원은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기분 좋은 기억이 있어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선더랜드는 1승4무(승점7)를 기록하며 13위에 올라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3승3무(승점12)로 4위를 달리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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