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K리그]불 붙은 서울·전북 우승경쟁…이번 주말 누가 웃을까?
[K리그]불 붙은 서울·전북 우승경쟁…이번 주말 누가 웃을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5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됐다. 프로축구 K리그 우승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1위 FC서울과 2위 전북현대가 다가오는 주말 나란히 홈경기를 치른다.

34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는 이제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서울(22승7무5패·승점 73)과 전북(20승9무5패·승점 69)의 승점차는 4점, 두 경기면 선두의 이름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피 말리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팀에 이번 주말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일전이다. 리그 35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웃음 짓는 팀은 과연 어느 쪽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이 먼저 경기에 나선다. 전북은 오는 7일 오후 3시 포항스틸러스(16승5무12패·승점 53)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홈경기를 치른다.

양팀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23승17무23패로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분위기 면에서는 전북이 좋다.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 이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 중이다. 반면 포항은 2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의 부활 역시 전북에는 호재다. 한동안 득점포를 가동시키지 못했던 이동국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골(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에닝요의 알토란 같은 활약과 출전 금지(경고누적 3회)에서 풀려난 드로겟의 복귀 역시 전북의 공격에 힘을 더해준다.

이흥실 전북 감독은 "부상선수와 경고누적 결장 선수들이 복귀해 팀에 힘이 실렸다"며 "포항전 승리를 통해 선두추격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격 면에서는 포항도 나쁘지 않다. '황카카' 황진성이 최근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고무열과 박진성 등 토종 공격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문제는 수비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5실점(3득점)을 허용해 수비 조직력에 불안을 드러냈다. 전북의 '닥공'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선두 서울은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13승5무16패·승점 44)와 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크게 앞선다. 서울은 최근 경남전 3연승을 이어오고 있고 특히 홈에서는 5연승 중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10승4무6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라이벌' 수원삼성에 패배를 당한 서울은 적잖게 내상을 입은 상태다.

서울은 지난 3일 열린 수원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승장구하며 쌓아가던 리그 연승행진(5연승)도 막을 내렸다.

타격은 컸다. 서울은 수원전 7연패(FA컵 1경기 포함)의 수모와 더불어 팀의 주축 선수인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이상 서울)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결과도 아쉽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선수들의 부상이다"며 "에스쿠데로와 최태욱의 부상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대체 선수들이 잘 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이 여세를 몰아 서울까지 잡는다면 전북과 포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 간의 승점차는 1점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서울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이번에도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편 6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17승8무9패·승점 59)과 부산아이파크(12승12무10패·승점 48)와의 경기도 눈길을 끈다.

슈퍼매치에서 서울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은 울산현대(16승9무8패·승점 57)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리그 3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을 제치고 3위에 오른 수원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빅3'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부산은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치른 6경기(3무3패)에서 승리가 없다. 올 시즌 수원전과의 대결에서도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부산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안방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대결에서는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리고 있다.【서울=뉴시스】

◇K리그 35라운드 경기 일정(6~8일)

▲ 6일(토)
부산-수원(부산아시아드경기장)
인천-성남(이상 오후 3시·인천축구전용구장)

▲ 7일(일)
전북-포항(전주월드컵경기장)
전남-대구(광양축구전용구장)
대전-강원(이상 오후 3시·대전월드컵경기장)
서울-경남(오후 5시·서울월드컵경기장)

▲ 8일(월)
울산-제주(오후 7시30분·울산문수경기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