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4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컨트리클럽(파71·71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초청선수로 선두까지 오른 라이언 입(28·캐나다)과는 5타차.
전반 9개홀을 2언더파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들어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경주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2언더파만 기록하자고 했는데 뜻대로 됐다. 남은 3일도 컨디션 조절을 잘해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주최자로 진행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최경주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골프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성숙한 갤러리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는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상문(26·캘러웨이) 역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동환(25·CJ오쇼핑)은 5언더파 66타 단독 4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환은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돼 좋은 위치에 오른 것 같다. 아직 한국에서 우승이 없다. 남은 3일 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를 잘 넘어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 67타 공동 5위를 차지,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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