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40대가 앙심을 품고 지인을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새벽 1시 45분께 제주시 모 당구장에서 A(47)씨가 지인들과 화투를 치던 B(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차례 도박으로 300만~400만원을 잃었고 B씨와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앙심을 품은 A씨는 이날 술을 마신 후 흉기를 들고 당구장으로 찾아가 B씨의 옆구리를 찌르고 당구장을 뛰쳐나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형사들을 비상소집해 피의자를 뒤쫓았다.
경찰은 시내 숙박업소, PC방 등 피의자의 은신처로 예상되는 곳을 탐문하던 중 새벽 3시30분께 특별한 이유없이 제주시 이도동 골목길을 배회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을 실시, 인적사항을 파악해 피의자와 동일인임을 확인 후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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