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3일 식당 등에서 술을 훔쳐 판매한 김모(27)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훔친 술을 사들인 박모(48)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7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있는 횟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 소주 6박스를 훔치는 등 최근 2개월간 은평구, 서대문구 일대를 돌며 15차례에 걸쳐 모두 300만원 상당의 술을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김씨가 훔친 주류가 정상적인 제품이 아닌 것을 알고도 도매가 보다 싼 가격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동종 전과자인 김씨는 출소 후 특별한 직업이 없자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주로 잠금장치가 허술한 영세한 식당만을 노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을 마친 뒤에는 문단속을 철저히하고 현금 등은 집으로 가지고 가 피해를 최소화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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