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청소년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이란 우르미아의 알 가디르 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6회 아시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8-25 22-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잦은 범실을 쏟아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고질적인 문제였다. 기본기가 탄탄한 일본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흐름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줄곧 4~5점 차로 끌려 다니면서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승부의 추는 이미 일본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송명근(경기대)과 나경복(순천제일고)이 자리를 맞바꾸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왼쪽 공격을 책임지던 송명근이 라이트로, 오른쪽 공격수 나경복이 레프트에 섰다.
그러나 일본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22-25로 고개를 떨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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