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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2보]서재응,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新'…삼성, 매직넘버 '1'
[프로야구][종합2보]서재응,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新'…삼성, 매직넘버 '1'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0.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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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 마법사' 서재응(35·KIA 타이거즈)이 선발 38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치면서 KIA 선동열(49) 감독이 세운 대기록을 넘어섰다.

서재응은 30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재응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로 3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선 감독이 1986년 8월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19일 광주 OB전까지 세운 선발 3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경신에 3이닝을 남겼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9월 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2일 롯데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를 끝까지 책임지며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선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44이닝'으로 늘리며 선 감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일 한화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서재응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선발과 구원을 합해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선 감독이 보유하고 있으며 1986년 8월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12일 광주 OB전까지 기록한 49⅓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서재응은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타이에 4⅓이닝만을 남겼다.

이날 122개의 공을 던진 서재응은 78개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6개를 솎아냈다.

시즌 9승째(7패)를 완봉승으로 장식한 서재응은 지난 23일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서재응은 2회 중심타선에 버티고 선 홍성흔, 강민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재응은 조성환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 감독의 '선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긴장을 해 스스로 일을 그르치는 선수가 많지만 서재응은 침착했다.

황재균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서재응은 문규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고, 박준서까지 땅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서재응의 무실점 피칭은 계속됐다.

4회 전준우, 김주찬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서재응은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첫 피안타였다. 서재응은 홍성흔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깔끔하게 4회를 마무리했다.

삼진 2개를 잡아내며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서재응은 6회 1사 후 박준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에게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서재응의 가장 큰 위기는 7회였다. 7회 선두타자 김주찬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서재응은 손아섭, 홍성흔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던 서재응은 강민호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조성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8회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문규현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였다.

서재응은 박준서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황재균이 3루로 진루해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주찬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며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까지도 KIA 타선이 점수를 내는데 실패, 서재응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8회였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종환이 우월 솔로포를 작렬해 1-0으로 앞섰다. 이종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IA가 점수를 뽑자 서재응은 더 힘이 난 모습이었다.

9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서재응은 홍성흔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강민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 완봉승을 마무리했다.

서재응의 호투와 이종환의 호투로 짜릿한 1-0 승리를 낚은 KIA는 이날 승리로 59승째(63패6무)를 수확했다. KIA는 4위 롯데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60패째(63승6무)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에 '1'을 남겼던 롯데는 이날 패배 탓에 이를 줄이지 못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이종환에게 결승 솔로포를 허용한 김성배(⅓이닝 1실점)는 시즌 4패째(2승2세이브)를 떠안았다.

목동구장에서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와 2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넥센전 연승 행진을 '4'로 늘렸고, 75승째(50패2무)를 수확했다. 2위 SK 와이번스(69승55패3무)에 5.5경기차로 앞선 삼성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내달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기거나 SK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3-5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최형우의 2루타와 박한이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진갑용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5회 힘을 냈다. 5회 박석민의 중전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삼성은 진갑용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6호)를 쏘아올려 7-5로 역전했다.

중간계투진의 호투로 리드를 지켜간 삼성은 9회 2사 1,2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9-5로 승부를 갈랐다.

진갑용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4번타자 박석민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팀이 3-5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7패).

2연승 행진을 마감한 넥센은 67패째(60승2무)를 당해 6위에 머물렀다. 5위 KIA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5-5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접어든 두산은 연장 10회초 최주환의 내야안타와 이원석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5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스캇 프록터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프록터는 시즌 33세이브째(4승4패)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66승째(59패3무)를 수확한 두산은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2경기로 벌렸다. 반면 70패째(55승4무)를 당한 LG는 7위에 머물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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