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응은 30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서재응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로 3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선 감독이 1986년 8월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19일 광주 OB전까지 세운 선발 3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 경신에 3이닝을 남겼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9월 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2일 롯데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완봉승을 따냈다.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서재응은 선발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8이닝'으로 늘리며 선 감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발과 구원을 합해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선 감독이 보유하고 있으며 1986년 8월27일 광주 빙그레전부터 1987년 4월12일 광주 OB전까지 기록한 49⅓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서재응은 2회 중심타선에 버티고 선 홍성흔, 강민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재응은 조성환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 감독의 '선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긴장을 해 스스로 일을 그르치는 선수가 많지만 서재응은 침착했다.
황재균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서재응은 문규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고, 박준서까지 땅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서울=뉴시스】